연곡사를 지나 4km쯤 더 오르면 울창한 밀림이 보이며,
이곳이 지리산 최대의 활엽수림 지대인 피아골이다.
피아골은 4계절이 모두 절경이다. 10월 하순경에 절정을 이루는
피아골 단풍은 사람의 손으로는 빚어낼 수 없을 온갖 색상으로
채색한 나뭇잎들, 매혹적인 자태가 능히 사람들의 마음을
빼앗고도 남음 만큼 아름답다.
산도 붉게타고 물도 붉게 물들고 그 가운데 선 사람도 붉게 물든다는
산홍의 명소, 피아골 단풍은 가을 지리산의 백미다.